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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에서 메신저 앱으로의 이동 현상

최근,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의 사용 트렌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외 언론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자들이 소셜네트워크를 떠나 메신저 앱을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같은 거대 소셜네트워크는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앱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는 소셜미디어 사용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사하며, 현대인들이 사적이고 안전한 대화를 선호한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소셜네트워크의 문제점

소셜네트워크는 개인과 대중 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지만, 현재는 여러 문제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젊은 세대에게 소셜네트워크는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편향된 정보와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의 제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둘째, 소셜네트워크는 극단적인 생각을 강화하는 위험한 플랫폼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용자의 기호에 맞춘 정보와 광고를 추천하는 기능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주는 시사점

소셜네트워크의 변화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과거 교회는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대인의 의사소통과 관계 방식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나, 이들 기술에 대한 관심은 결국 사용자의 욕구를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는 교회가 집중해야 할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필요와 소규모 공동체에 대한 선호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소규모 공동체와 사적 대화의 중요성

현대인들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메신저 앱으로의 이동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그들의 선호와 욕구를 반영합니다.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와 안전한 소통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경향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의사소통 방식을 재고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소규모 공동체의 중요성과 사적인 대화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은 이 시대의 교회의 교육과 전도, 선교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가치라는 것입니다.

이춘성 목사는 20-30대 대부분을 한국 라브리(L’Abri) 간사와 국제 라브리 회원으로 공동체를 찾은 손님들을 대접하는 환대 사역과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쳤다. 현재 분당우리교회 협동 목사,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윤리학 겸임교수로 섬기고 있다. 한기윤에서는 사무국장과 한기윤 리뷰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