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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같은 시기인 8월 25일 월요일에 제2회 한기윤 컨퍼런스가 서울 삼일교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60명 이상의 목회자, 선교사,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또한 CBS, GOODTV, CTS, 국민일보 등 일곱 개 이상의 기독교 언론사가 취재에 나섰고, 생명의 말씀사에서도 참석하여 컨퍼런스 강연의 출판에도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작년 주제는 “인공지능이 만들 교회의 풍경”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교회의 환경을 어떻게 바꾸러 놓을 것인지, 또 목회자들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6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찾아와 주셨고, 한기윤을 향한 큰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격려 속에 한기윤은 제2회 컨퍼런스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2025년 8월 25일 제2회 한기윤 컨퍼런스 스케치

올해의 컨퍼런스는 작년 주제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을 넘어선 디지털 혁명의 큰 그림 속에서 미래 목회와 윤리적 비전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개회 인사는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 원장이신 신원하 박사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이어 영국 서식스 대학에서 과학기술혁신경영을 가르치고 계신 장영하 교수께서, 작년에 이어 다시 첫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혁명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 과학 기술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료하게 풀어 주셨습니다.

두 번째 강연은 경기도 분당에서 좋은나무교회를 개척해 목회하시는 방영균 목사님께서 맡으셨습니다. 목회자이면서 동시에 서울대학교에서 과학철학을 공부하신 독특한 이력을 지닌 분이시지요. 방영균 목사님은 디지털 혁명이 지닌 긍정과 부정, 그 양면을 두루 살피며 목회 현장에 미칠 실제적 영향을 깊이 있게 전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가르치시는 강성호 교수께서, 인공지능이 교회 현장에서 불러올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바르게 다루어야 하는지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이후에는 이춘성 선임연구위원의 진행으로 강사들과의 대담이 이어졌고, 현장의 질문과 강사들이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 가운데, 앞으로 한기윤이 더 다양한 문화·윤리적 주제를 다루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1박 2일 수련회 형식으로 강사들과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를 소중히 받아들여, 앞으로 한기윤 컨퍼런스가 더 알차고 현실 교회에 꼭 필요한 주제를 발굴하며, 성경적 설명과 목회적 적용을 담아내는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컨퍼런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